롯데면세점, 해외 단체관광객 유치…면세시장 활성화 이끌어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면세점 부문
롯데면세점이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면세점 부문 1위에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본업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초 대만 암웨이그룹 임직원들이 비즈니스 전략 논의와 네트워크 강화의 장인 기업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는데, 임직원 1200여 명이 3차로 나눠 입국한 뒤 서울, 인천, 강원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 중 면세점 쇼핑은 롯데면세점이 유일했다. 방문객들은 면세점에서 논픽션, 탬버린즈 등 국산 화장품과 K푸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일에는 부산을 방문한 대형 크루즈 관광객 3000여 명이 롯데면세점 부산점을 찾아 쇼핑을 즐겼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인센티브·크루즈 단체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을 매월 최소 1만~2만 명 꾸준히 유치해 면세 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초 마케팅 부문을 신설하고 예하에 GT(그룹투어)팀, FIT팀, 커뮤니케이션팀을 배치해 단체관광객, 개별관광객, VIP 등 고객 세분화 타깃 마케팅을 강화했다. 일반 단체관광객뿐 아니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및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해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2월 말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여행사 관광 통역사 초청 행사를 열었다. 또한 일본과 중국 사무소를 통해 현지 시장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고, 해외 유명 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면세점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이 45년간 쌓아온 면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단순 쇼핑을 넘어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면세 시장 정상화와 건강한 유통 관광 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남주 기자 nam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