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탄핵 기각 땐 나라 망해" 권영세 "李가 국정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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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막 당사'엔 "광란의 폭주"
"국민, 尹 직무 복귀해야 한다 생각"

권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작 많은 국민들은 이 대표야말로 대한민국 정치의 빌런(악당)이고 국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며 "왜 번번이 믿지 못하는 정치인 1위, 비호감 정치인 1위를 독차지하는지 돌아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설치해 장외 투쟁 수위를 끌어올린 데 대해선 "모레(26일)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을 앞두고 그야말로 광란의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나라 안팎으로 난제가 쌓여있고 민생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만 골라서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결론이 날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에 대해선 "부실 탄핵 그 자체"라며 "민주당의 줄 탄핵과 국정 파괴 난동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엉터리 탄핵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외교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우리 국민과 기업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끝으로 "많은 국민들이 국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이재종 전남 담양군수 후보 집중 유세 중 "만약 저들이 탄핵이 기각돼 되돌아온다고 생각해보라. 대통령은 국회를 침탈해 시도 때도 없이 계엄을 막 해도 되고 아무 때나 군대를 동원해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려 해도 된다는 이야기"라며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