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극렬 대립 말아야"…복귀한 한덕수 총리의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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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
마은혁 재판관 임명 질문에 즉답피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이제는 좌우는 없고 오로지 우리나라가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한 총리는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과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하겠다"며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 국회, 국회의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매주 1회 진행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체제로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큰 산불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오후에 뵙고 또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빌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또 뵙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는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8명 가운데 5인이 기각 의견을, 1인이 인용 의견을, 2인이 각하 의견을 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