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임명 할거냐" 질문에…즉답 피한 한덕수 총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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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 21분. 서울정부청사 1층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등장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의 탄핵심판을 기각하면서 업무에 즉시 복귀한 결과다. 탄핵소추를 당한지 87일 만이다.

한 대행은 이날 정치권에 대한 메시지부터 전했다.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우리 모든 국민들은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 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또 뵙겠다"며 즉답을 피한 것이다. 이날 야권은 “한 총리는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며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과 민간과 같이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대응을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 국회, 국회의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매주 1회 진행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체제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