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광화문 천막당사 강제 철거 지시…"관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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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공당이 시민 공용 장소에 불법 점유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시민 누구라도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당 구청, 경찰청 등과 협조해 변상금 부과, 강제 철거 등 관용 없는 행정력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예고한 트랙터 상경 집회와 관련해서도 "트랙터 서울 진입은 시민 안전 저해와 교통 방해 우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헌법재판소 앞에 있는 탄핵 반대 천막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광화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을 때까지 민주당은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와 원내대책회의, 정책조정회의 등 공식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헌재 압박을 위한 전방위 비상행동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