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 제4 인터넷銀 '독주 체제' 굳힌다
입력
수정
지면A17
올해 7개 지역 신보와 업무협약제4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한국소호은행’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설립 컨소시엄에 하나銀 합류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CD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부산 대구 전남 전북 강원 등 9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KCD는 올해에만 7개 신보와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달엔 울산 신용보증재단과도 정보 교류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KCD는 전국 소상공인 170만 명이 사용하는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소상공인의 매출 등 경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에 지역 신보는 KCD의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금융 공급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 KCD는 지역 신보가 중소 법인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협력 관계를 구축해 향후 제4 인터넷은행의 비수도권 중소기업 심사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KCD는 이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부산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OK저축은행에 하나은행까지 총 7개 금융사를 투자사로 확보했다. 제4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컨소시엄 가운데 금융사 참여를 확정 지은 곳은 한국소호은행이 유일하다. 금융위원회는 25~26일 제4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받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