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 에보 TV, 美 평가 '싹쓸이'

컨슈머리포트 1~10위 석권
LG전자의 프리미엄 TV인 ‘LG 올레드 에보’(사진)가 컨슈머리포트의 TV 평가에서 1∼10위를 싹쓸이하며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협찬 없이 제품을 평가해 신뢰도가 높은 비영리 소비자 조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하는 주요 TV 400여 개를 대상으로 한 평가를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한 평가에서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는 1~10위 상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11위로 동점(종합점수 87점)인 7개 TV에도 LG 올레드가 3개 포함됐다. 나머지 4개는 삼성전자의 OLED TV였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을 쫓아오고 있는 중국 TV 제조사의 LCD TV 상위 모델들은 겨우 70점을 넘었다. 하이센스는 85형(인치) LCD TV(UX)가 가장 높은 74점을 받았고, TCL의 65형 LCD TV(QM851G)는 73점을 기록했다.

LG 올레드 에보 G4는 55·65·77형 등 세 가지 크기의 TV가 모두 ‘마의 점수’로 여겨지던 90점을 받으며 400여 개의 평가 대상 중 최고의 제품으로 뽑혔다. 컨슈머리포트 TV 평가에서 90점 이상의 제품을 배출한 기업은 2019년 이후 LG전자가 처음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