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용 스마트 유리…지투비, 이집트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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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 150대에 납품스마트유리 제조회사 지투비가 이집트 트램에 유리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24일 지투비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년6개월간 이집트 터널청이 추진하는 알렉산드리아 트램사업의 철도 차량 150대에 NSF 스마트유리를 납품한다. NSF 스마트유리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내부 나노크리스털 입자가 정렬되거나 분산돼 햇빛을 투과·차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주택과 상업용 건물 창, 자동차 선루프, 고속철도·항공기용 창, 투명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철도차량 NSF 스마트유리는 자외선을 100% 차단하며 센서와 연동해 태양광을 자동 조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기온 50도를 웃도는 이집트의 여름철 폭염에도 안정적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온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을 장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철도 차량에 스마트유리가 적용된 첫 사례다. 최병인 지투비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고속철도와 도심형 트램사업에서 스마트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NSF 스마트유리 기술은 철도 및 자동차 선루프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