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터경제' 속도 낸다…통합플랫폼 내달 시범운영

'빅데이터웨이브' 7월 본격운영
민관 14만건 데이터 수집·구축
부산시가 민간 데이터를 포함하는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학, 기업 등을 주축으로 데이터 중심 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24일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다음달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에 산재한 공공·민간 데이터를 모아 통합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됐다. 14만5000개에 달하는 대학·기업·공공 데이터를 수집해 관련 플랫폼을 마련했다. 지난해 ‘빅-데이터웨이브’ 포털(사진) 개발을 마무리하고 데이터 분석·시각화·활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민간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마켓을 운영하고, 전국의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통합 데이터 지도를 공개한다. 기업 간 데이터 거래가 활발해지고 전국 데이터 메타 정보 13만 건이 이 서비스에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시민의 데이터 활용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데이터 분석 실증 사례를 공개해 주요 정책과 경제 동향 등을 시민 눈높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지역 수산물 유통 거래량과 수산물 시세 정보를 보여주는 ‘빅데이터 기반 수산물 유통 모니터링’ 서비스와 지역 인구, 소비, 소득, 물가, 산업, 금융, 주거 등 정보를 망라한 ‘쇼미The부산’ 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다. 교육과 연계 사업,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관 데이터 협의체를 확대 구성해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데이터 중심 경제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