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재 인재' 확보戰…광장, 세계 10위권 로펌 출신 영입

법무법인 광장이 미국 대형 로펌 출신 외국변호사를 영입해 국제중재 분야를 강화한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로펌의 인재 영입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장은 미국 최상위 로펌 중 하나인 존스데이에서 국제중재싱가포르팀장으로 일한 잭 샤프 변호사를 국제중재공동팀장으로 선임했다. 존스데이는 2023년 매출 26억달러(약 3조4500억원)를 올려 글로벌 톱10에 든 초대형 로펌이다.

에너지·건설·조선 분야가 전문인 샤프 변호사는 ‘지한파’로 꼽힌다. 그는 2012년부터 4년간 현대중공업 사내변호사로 일하다 존스데이에 합류했다. 광장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주요 한국 기업의 법률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광장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중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샤프 변호사는 국내 1세대 중재 전문가인 박은영 변호사(20기), 한상훈 변호사(38기)와 함께 광장의 핵심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