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 업그레이드 제품 국내 출시

아이센스가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 업그레이드 제품을 24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혈당 보정 방식이다. 기존에는 모든 사용자가 손끝 채혈을 진행해 혈당 보정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업그레이드 제품은 필요 시에만 손끝 채혈로 진행하도록 바꿨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혈당 패턴과 선호도에 따라 보정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자유롭고 정밀한 혈당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초기 안정화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초기 안정화 시간은 센서를 처음 부착하고 나서 혈당 데이터가 표시될 때까지의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센서 부착 직후부터 빠르게 혈당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혈당 관리 공백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워치 앱이 새롭게 적용돼 사용자가 손목에서 바로 혈당 수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크게 개선되었다. 이를 통해 운동, 운전, 회의 등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혈당 변화를 체크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에서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모든 신규 기능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케어센스 에어’ 앱을 업데이트하면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2023년 9월 ‘케어센스 에어’를 처음 출시한 이후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1년 반 만에 CGM 분야의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센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14개국에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으며, 2025년에는 더 많은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병원 등 의료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CGM 제품도 업그레이드 제품과 같이 출시해 병원 시장에서 점유율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면서도 정밀한 혈당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개선을 통해 글로벌 CGM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