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작년 4분기 순이익 73% 급증

작년 425만대 차량 판매로 폭스바겐 제치고 중국1위
해외수출 작년 72%증가,"유럽내 세번째 공장 독일에"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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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24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73.1% 급증해 150억위안(3조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BYD는 이 날 제출한 서류에서 4분기 매출이 52.7% 증가한 2,749억위안(55조5,400억원)을 기록하고 순이익도 역대 최고치인 15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전체로는 매출은 29% 증가하고 순이익은 34% 증가해 역대 최대인 403억 위안을 기록했다. 2024년에 425만 대의 차량을 판매해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YD의 홍콩 주식은 올들어 51% 급등했다. 이 날은 지난 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 회사는 계속해서 저렴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년간 이어진 치열한 가격 전쟁을 심화시키는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초고속 EV 충전 플랫폼을 공개하고 대부분의 차량에 추가 비용없이 스마트 주행기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회사 운영 수익의 79.4%를 차지하는 자동차 및 관련 제품의 판매는 작년에 22.3%의 매출 총 이익률을 창출했다. 전년 대비 1.3%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해외 수출은 지난해 71.9% 급증해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를 차지했다. BYD는 유럽내 세번째 공장으로 독일을 고려중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주식 매각을 통해 55억 9,0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으며, 매각 규모를 확대해 연구 개발과 해외 사업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