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모델 안 쓰더니 '이럴 줄은'…흑자전환 성공한 비결은

에듀윌, 매출은 줄었지만 흑자 49억원
에듀윌 유튜브 캡처
에듀윌 유튜브 캡처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지난해 매출 82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6% 줄었지만 영업실적은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에듀윌은 2023년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도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에듀윌은 지난해 창업주인 양형남 대표의 경영 복귀 이후 온라인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비용 효율화, 조직 재정비, 사내 소통 강화, 오너의 사재 출연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서경석, 혜리 등 연예인을 기용해 스타마케팅도 진행했지만 2024년엔 이를 줄인 것도 비용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가장 최근 모델은 2022~2023년에 계약을 맺은 혜리다.

앞서 양 대표는 2016년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사내 ESG위원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복귀 이후 양 대표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에듀윌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알렸다.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안도 모색했다.

올해 에듀윌은 'MEGA(Make Eduwill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추진한다. 블루칼라 자격증 시장 선점, 시니어 및 다문화 교육, 글로벌 진출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타 업종과의 '공진화 전략'을 통해 협업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과 기업문화 혁신도 추진한다.

공인중개사와 공무원 수험 시장 비율이 높은 에듀윌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와 공무원 인기 시들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에듀윌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알짜배기'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오가닉 마케팅을 통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