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출격…스포츠카 느낌 그대로
입력
수정
지면B3
한 번 충전에 429~474㎞ 달려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전형적인 포르쉐 스포츠카 핸들링에 긴 주행거리와 뛰어난 활용성을 갖췄다.
역동성과 넉넉한 실내 모두 만족
창문 넓어 탁 트인 개방감 조성
◇ 800V 고전압 아키텍처
최대 토크는 마칸 4S가 83.6㎏·m, 마칸 터보가 115.2㎏·m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마칸 터보 기준 3.3초다. 최고속도는 모델에 따라 220~260㎞/h다. 한 번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429~474㎞다.
포르쉐는 고유의 포르쉐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특징적인 조향감에 중점을 두고 마칸 일렉트릭을 개발했다. 사륜구동 모델은 동력장치를 통해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 대비 약 5배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 마칸 일렉트릭 모델의 리어 액슬 전기 모터에는 고효율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를 적용한 펄스 인버터(PWR)를 장착해 효율성을 높였다. 마칸 일렉트릭은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 에어 커튼과 낮아진 프런트 엔드, 후면 디퓨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해 유선형 바디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주행거리와 퍼포먼스를 확보했다.
◇ 스포티함·실용성 확보
마칸 일렉트릭의 외관은 날카롭게 다듬어진 비율과 포르쉐 디자인 DNA로 마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역동성을 강조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실용성도 갖췄다. 전동화 플랫폼을 적용해 2열 시트 뒤 트렁크 용량을 최대 540L까지 확장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포지션은 최대 28㎜ 낮아져 스포티한 감각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블랙 패널이 강조된 콕핏 디자인을 적용해 포르쉐 감성을 살렸다.또한 창문을 넓게 배치해 개방적인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최신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각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운전석과 도어 패널에는 일체형 LED 조명을 적용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독립적인 12.6형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 최대 세 개의 스크린을 장착했다. 포르쉐 최초 옵션인 조수석 전용 10.9형 스크린을 통해 동승자도 각종 정보를 보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고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내비게이션 화살표 같은 가상의 시각적 요소가 실제 주행 환경과 매끄럽게 통합된다. 운전자는 전방 10m 앞에 87형 디스플레이 크기에 해당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칸 일렉트릭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가 각각 9910만원, 1억590만원, 1억1440만원, 1억3850만원부터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