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금융 중심축으로 부상"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
입력
수정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
스테이블코인 기반 혁신 가속화
무역·금융 효율성 극대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리플(Ripple)의 라훌 아드바니(Rahul Advani)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에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가상자산 산업 채택 열쇠는 '스테이블코인'
라훌 아드바니 총괄은 2025년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은 '스테이블코인'의 급부상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했다.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틈새 기술이 아니다. 기존의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격 안정성, 효율성, 유동성을 제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플을 비롯한 다수 가상자산 결제 솔루션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활용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구현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거대한 변화가 현실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다수 글로벌 규제 당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정비하면서 기관 유입 확대와 사용 사례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훌 아드바니 총괄은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MiCA), 미국과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등 다수 국가에서 규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추가된다면 기관 투자 유입과 유동성 확대, 실생활 기반 활용 사례가 크게 확장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관, 가상자산 수탁에 관심…규제 기반 구축해야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에 대한 기관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수탁(Custody)와 관련된 규제 기반도 빠르게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라훌 아드바니는 "은행,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보안성과 규제 기반이 필수적이다"라며 "한국 역시 국제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탁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 기반 수탁 솔루션은 스테이블코인부터 토큰화 증권까지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 채택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리플도 다수 기관들과 함께 수탁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물자산 토큰화로 금융 효율성 극대화
2025 전반기 시장의 가장 획기적인 트렌드로는 실물자산토큰화(Real-World Asset Tokenization, RWA)를 꼽았다.라훌 아드바니 총괄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토큰화 기술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면 △24시간 거래 지원 △결제 시간 단축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중개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블랙록, JP모간 등 다수 글로벌 금융사와 싱가포르 통화청(MAS) 등 규제 기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예금, 금융상품 토큰화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대해선 "한국 역시 토큰화 시장에서 상당한 기회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명확한 규제 기반이 필요하다. △ 토큰화 자산의 분류 기준 △ 금융 기관들의 역할 수행 △ 혁신 장려와 책임 있는 위험 관리 등 주요 쟁점들을 해결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