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 vs 기관·외국인 차익실현'에 보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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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6포인트(0.1%) 오른 2634.6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2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어치와 78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86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동안 유가증권시장의 현물주식과 코스피200선물을 동반 순매수한 외국인은 전일엔 선물의 차익실현에 나섰고, 이날은 현물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에 앞서 주식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지난 21일부터 차익실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 우위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4.23%와 2.63% 상승하며 가장 돋보이고 있다. 간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간밤 테슬라가 12% 가깝게 급등한 영향으로 1.51%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네이버도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8%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2포인트(0.06%) 오른 720.6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이 967억원어치를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6억원어치와 355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HLB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시판허가 불발 여파로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이 2거래일째 이어지며 5.4% 상승하고 있다. 장초반 약세였던 알테오젠은 강보합세로 전환됐다. 코오롱티슈진도 1.63% 상승하고 있다.

휴젤과 클래시스는 각각 2.27%와 1.57% 오르는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83%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0.01%) 내린 달러당 14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