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콘서트 갈등 계속…nCH "78억 피해, 서혜진 형사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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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H엔터테인먼트는 25일 "'현역가왕2'의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대표 서혜진)와 2024년 3월에 '현역가왕2'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사 간의 계약 유효확인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로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았으므로 '현역가왕2'의 콘서트에 대한 사업권리는 당사에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크레아는 2024년 10월 다른 엔터사와 '현역가왕2' 콘서트사업 계약을 진행하고,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를 강행해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 지역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계약의 유효성을 따지는 재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행위는 이중계약 등의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nCH 측의 주장이다.
이들은 "재판 중인 상황에서 법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으며 "nCH는 그간 크레아를 도와 '현역가왕1'의 출연자들이 일본에 이름을 알리고 진출할 기회를 만들고자 앞장섰다. 또한, 한일 국가대표 대항전인 '한일가왕전'이 실현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서혜진 대표의 지속적인 부탁에 3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일본에서 제작한 '트롯걸즈재팬'을 통해 배출된 멤버들이 '한일가왕전'에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크레아를 물심양면으로 서포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레아는 협력해온 당사와의 계약을 갑작스레 해지통보하고 양사 합의에 따라 체결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뿐 아니라, 법질서와 법이 정한 절차까지 무시했다"며 이에 따른 피해가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nCH는 "크레아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그리고 이중계약으로 인한 콘서트 피해매출액 78억에 대한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크레아의 비상식적인 공연 강행 및 이중계약에 대한 법적 조치에 해당하는 가압류 등을 진행해 적극적으로 부당함을 알리고 소명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