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김세훈·장인성·박상진 대표 선임…"기술 전문성 강화"

지주·기술·사업 부문별로
3인 각자 대표 체제 전환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동원그룹 제공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이 지주회사인 동원산업 대표이사를 3인 체제로 바꾸면서 기술과 사업 부문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동원산업은 박문서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김세훈·장인성·박상진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 지주·기술·사업 부문별로 각각 대표를 두기로 했다. 지주 부문 대표로는 김세훈 총괄임원(53)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동원그룹서 30년간 근무해온 재무회계·전략기획 전문가다. 동원산업이 지난해 단행한 무상증자와 유통주식 수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다.
장인성 동원산업 기술부문 대표이사/ 동원그룹 제공
장인성 동원산업 기술부문 대표이사/ 동원그룹 제공
창사 56년만에 처음 신설된 기술 부문 대표에는 장인성 종합기술원장(64)이 발탁됐다. 독일 베를린공대 기계공학 박사인 장 대표는 현대자동차 생산기술센터장을 거쳐 2022년 동원그룹에 합류했다.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구축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어군 탐지 기술 개발 등을 총괄했다.
박상진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 동원그룹 제공
박상진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 동원그룹 제공
박상진 신임 사업부문 대표(53)는 해양수산 전문가로, 선박 현대화와 어업의 지속가능성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대표였던 박문서 부회장은 미래성장위원회를 맡아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동원산업은 사외이사 선임도 기술에 주안점을 뒀다. 신임 사외이사로 이현순 중앙대 이사장(75)을 선임했다. 이 이사는 현대차와 두산에서 부회장을 지내며 기술혁신 업무를 담당했다. 동원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정경민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