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인택시 기사에 최대 월 20만원 고용안정금

1년까지 지원
지난해 8월 14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택시 승하차장에서 택시들이 오고 가는 모습. 임형택 기자
서울 시내에서 올해 새로 법인 택시를 몰거나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기사가 월 최대 20만원의 고용안정금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6일 법인 택시 종사자가 줄어드는 걸 막기 위해 3달 이상 일한 신규 입사자에는 월 20만원, 장기근속자는 월 5만원의 고용안정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다.

그동안 서울시 법인 택시 업계는 인력난과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해 서울 시내 법인 택시 운수종사자는 2만358명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3만527명)과 비교하면 1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법인 택시 가동률도 50.4%(2019년)에서 34.0%로 급락했다.

시는 이번 고용안정금 지원으로 법인 택시 업계에 활기가 돌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달 10일까지 소속 택시회사에 신청서를 제출받아 자격 확인 후 말일에 (고용안정금을)지급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및 택시발전법에 따라 기사의 과실로 인한 행정제재를 받는 경우 3개월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