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월마트·캐터필러"…월가의 '배당귀족주'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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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배당금 늘려온 기업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 피난처로 ‘배당 귀족주’가 주목받고 있다. 월가에선 프록터앤드갬블(P&G), 월마트, 캐터필러, 제너럴다이내믹스 등을 추천했다.
변동성 큰 시기 '피난처'로 주목
울프리서치는 과거 경기 침체 전후로 배당 귀족주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배당 귀족주란 지난 25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을 일컫는다. 이들이 추천한 배당 귀족주로는 월마트, P&G, 캐터필러, 애벗래버러토리스, 제너럴다이내믹스, PPG인더스트리스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S&P500 배당귀족지수에 포함된 기업이면서 지난 1년간 시장 평균 이상의 배당 증가율을 기록한 기업이다.
이들 종목 가운데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올 들어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올해 배당률은 1.1% 수준이다. 월마트는 향후 수익 둔화 경고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91%가 월마트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2개월 동안 약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P&G 주가는 올 들어 보합 수준이지만 2.4%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한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61%가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보다 1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