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산불'에 대피 못한 시민들...사망자 최소 10명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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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시작된 영남 지방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6일 오전 12시 기준 최소 10명으로 집계됐다. 소방 관계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4분께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4분께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 A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7시께 경북 청송군 청송읍의 한 거리에서 60대 여성 B씨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대피 명령에 따라 산불을 피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북 영양군에서도 산불 관련으로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후 11시께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불에 탄 시신 1구가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2일 경남 산청에서는 진화 대원 4명이 산불에 고립돼 숨진 바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