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유스타트'로 자립준비청년 8000명에 임대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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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보호자·길잡이 되겠다"

유스타트 프로그램은 아동보호시설을 떠나 사회로 독립하는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여 스스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생활 지원 연계 종합 지원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LH는 2019년부터 연평균 1300명 이상, 지난해 말 기준 누적 8031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자립준비청년이 연 평균 170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7명은 LH 임대주택에 입주한 셈이다.
LH는 지난 2월에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전세임대 입주자 상시 모집공고를 시작했다. 별도 물량 제한은 없으며, 연말까지 접수를 받는다.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자립준비청년의 사정을 감안해 매입임대, 건설임대, 전세임대 모두 임대보증금은 100만원 수준으로 제공된다.
특히 공공임대 유형 중 가장 활용률이 높은 전세임대주택은 만 22세까지 월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대 기간도 최장 30년까지 가능하다.
LH는 유스타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민간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정착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청약저축 가입·납입 지원, 한국씨티은행, 세이브더칠드런과 자립준비청년에 소형가전과 주거·금융 생활교육을 제공하는 함께 서기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유스타트 전용 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의 거주 희망지역, 취업계획, 소득 등을 고려해 주택 물색부터 청약 서류 준비, 계약체결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월평균 상담 건수는 200여건 수준이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하여 자립준비청년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주거·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유스타트 프로그램이 시설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든든한 보호자이자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