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노래방 부스…마포구 '부엉이근린공원 맘카페'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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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정식 운영
마포 맘카페 '2호점'

마포구 맘카페는 기존에 온라인 중심으로 활성화한 지역 육아 커뮤니티를 실제 공간으로 확장해 구에서 구민을 위해 조성한 공간 모델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여성 양육인들이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커뮤니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문을 연 2호점 맘카페는 가양대로 189 부엉이근린공원 내 43.56㎡ 규모로 만들어졌다. 공간 내부에는 공유 주방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노래방 부스 등 여가와 소통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인근 부엉이근린공원 내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조성하는 중이다. 내달 1일부터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20대~50대의 여성 양육자다. 맘카페 이용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구 관계자는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자녀의 등하교 시간을 고려해 설계했다"며 "시설 내 집기류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노래방 부스는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밝게 자란다는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현실 육아 속에서 쉽게 놓치기 쉽다"며 "맘카페가 엄마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