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유니세프와 협약…'어린이 나눔' 문화 확산 나선다

LCK 제공
LCK 제공
LCK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이하 유니세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의 국내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대표 오상헌)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유니세프와 협약식을 갖고 '레전드 포 에브리 차일드(Legends for every child)'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유니세프와 LCK가 뜻을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LCK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향후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먼저 다음달 21일 LCK 경기가 열리는 장소인 롤파크에서 '레전드 포 에브리 차일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유니세프 위크(UNICEF Week)'로 지정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롤파크 내부는 '레전드 포 에브리 차일드'를 알리는 홍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유니세프 캠페인 홍보 부스가 마련되며 전용준 캐스터가 참가한 내레이션 영상이 상영된다.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도 함께 전개된다.

또한 4월 마지막 주인 '세계예방접종' 주간을 기념해 필수 예방접종(DTP·결핵·소아마비·홍역)을 돕는 'LCK 패키지' 후원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일부는 4월 21일 LCK 선수들이 펼치는 특별 이벤트에 초청할 계획이다. 'LCK 패키지' 후원은 오늘(26일)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LCK 차원에서 진행하는 유니세프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LCK 소속 팀인 T1의 '페이커' 이상혁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상혁은 지난 2018년 유니세프의 아동 청소년 폭력 근절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유니캐스터로 임명됐고 전 세계 모든 어린이의 공평한 교육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페이커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하는 이번 업무 협약은 LCK를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나눔 축제라고 생각한다"라며 "e스포츠로 하나된 문화가 전 세계 어린이의 삶과 미래를 바꾸는 일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어린이를 위해 전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함께해 주신 LCK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