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정비창 구조설계 위해 美 LERA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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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 복합개발사업
건물 용도별 맞춤설계 필수

각 시설별 용도에 따른 맞춤형 구조 설계가 필수적이고, 구조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각 건물이 강력한 내진 성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업무시설의 공간 활용성과 개방성, 상업시설의 유연성과 접근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복합시설 특유의 구조적 복잡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ERA는 △특수 진동 감쇠 장치 적용기술 △성능 설계기술 △특수 내진 설계기술 △풍하중 저항 설계기술 △대형 공간과 유연한 평면 배치를 위한 장경간 구조 등을 포함한 최첨단 구조공학 설계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LERA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혁신적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구조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용산정비창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설계 기술을 보유한 LER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될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글로벌 복합개발을 대표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뉴욕의 허드슨야드, 도쿄의 롯폰기힐스, 아자부다이 힐스와 같은 글로벌 복합개발 성공 사례도 벤치마킹해 용산을 서울의 미래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LERA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등 세계적인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구조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삼성동 현대 GBC 등 랜드마크 빌딩의 구조 설계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