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1억·김문수 10억…유력 대권 주자 중 최고 부자는?

安 1368억·吳 75억·洪 43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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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27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야권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억8914만원을 신고했다. 2023년 말 신고액(31억1527만원)보다 2613만원 줄었다. 주택 임대 보증금 등 채무 증가 때문으로 파악된다.

부인 김혜경씨와 공동으로 보유한 경기 성남시 아파트 가액은 14억5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7% 올랐다. 은행 예금은 15억8398만원을, 채무는 1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서 비이재명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년 대비 1억6832만원 늘어난 35억506만원을 신고했다.

여권 주자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67억8982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본인이 창립한 안랩 주식 186만주를 보유 중인 안 의원은 해당 주식의 평가액만 1241억1320만원에 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년 대비 14억2954만원 늘어난 74억55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 광역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늘어난 재산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오 시장이 보유한 미국 주식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2억5922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먼저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억7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