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자BG 실적 기대 이상…최근 주가 조정 과도"-대신

대신증권 분석
대신증권은 28일 두산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으로 전자BG 부문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지만, 당초 예상보다 N사향 동박적층판(CCL)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정 시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회사 측 전자BG 부문의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 제시와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 최근 마이 크로소프트사의 CAPEX 축소 소식 등으로 주가는 지난달 26일 고점 대비 20% 이상의 하락세였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 N사향 CCL 매출액이 1000억원을 웃돌았고, 올 1~2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두산 전자BG 부문의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1조1840억원에서 1조2820억원으로 9% 올린다"고 밝혔다. 가이던스와 증권사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

양 연구원은 "올 1분기 N사향 CCL 매출액이 1000억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본다"며 "회사는 올해 엔비디아향 CCL 매출액을 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두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칩(루빈)용 제품도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데, 단독으로 공급이 시작될 경우 올 4분기~2026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2분기부터 반도체향 CCL 매출도 회복되며 올해 전자BG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