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자BG 실적 기대 이상…최근 주가 조정 과도"-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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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분석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회사 측 전자BG 부문의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 제시와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 최근 마이 크로소프트사의 CAPEX 축소 소식 등으로 주가는 지난달 26일 고점 대비 20% 이상의 하락세였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 N사향 CCL 매출액이 1000억원을 웃돌았고, 올 1~2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두산 전자BG 부문의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1조1840억원에서 1조2820억원으로 9% 올린다"고 밝혔다. 가이던스와 증권사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
양 연구원은 "올 1분기 N사향 CCL 매출액이 1000억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본다"며 "회사는 올해 엔비디아향 CCL 매출액을 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두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칩(루빈)용 제품도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데, 단독으로 공급이 시작될 경우 올 4분기~2026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2분기부터 반도체향 CCL 매출도 회복되며 올해 전자BG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