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질주하는 中 기술주…추가 상승 여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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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이 출범한지 2달여가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관세정책을 포함해서 쏟아지던 새로운 정책과 그 효과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혼란스럽던 금융시장도 점차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1분기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있어서 일어났던 가장 큰 변화 흐름은 미국 예외주의가 약화되고, 각국의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의 정상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이다.
아래의 챠트에서 볼 수 있듯이 고평가 영역에 있었던 미국시장의 주가가 내려온 반면 중국시장은 연말 이후 반등하면서 상대적 수익률 차이는 조금씩 축소되고 있는 중이다.
[자료1. 미국과 중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비교]

중국 시장이 향후 상승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기술주의 실적 개선과 중국내 확산되고 있는 AI투자의 확대 속도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은 전방위적으로 내수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3천억 위안 규모의 이구환신과 고용지원정책으로 내수소비는 회복되고 있고, 이는 중국 휴대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시진핑 2기에서 내수소비성장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이후 가처분 소득은 50% 이상 증가하였고, 중국 소비섹터가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시장이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가파르게 오르기는 하였지만,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자료2. 전인대 정책 발표 후 주가 추이]
알리바바가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 총 3800억 위안 (약 76조원) 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국의 빅테크 기업이 밝힌 투자계획이 올해만 4200억원 위안(약 84조원)에 달한다.
AI의 궁극적 발전 방향이 될 피지컬 AI는 인프라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별 기업 외에 국가가 투자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이런 점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
딥시크에서 이미 보았듯이 중국의 기술 수준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특허기술 경쟁력도 미국에 뒤쳐지지 않는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면서 기업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끌었듯이, 향후 중국의 AI및 테크 기업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