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곽노정, 베이징서 시진핑 만나…'글로벌 CEO 회동' 참석

사진=AP
사진=AP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최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과 곽 사장은 28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 면담에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면담에는 이 회장, 곽 사장을 비롯해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온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덴마크 해운기업 머스크,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 등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개혁개방을 진전시키고자 확고하게 전념하고 있다. 개방의 문은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관세전쟁과 관련해서는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이라며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이 회장은 올해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시 주석과도 만났다. 이번 중국발전포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유력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곽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국발전포럼을 찾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