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 "연락 닿지 않는 '자연인' 있어 불안…부디 아무 일 없길"

방송인 윤택. 사진=윤택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윤택. 사진=윤택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윤택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자연인들에게 깊은 걱정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윤택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몇몇 자연인 분들과 통화를 나누며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자연인이다'를 14년째 이끌어 오면서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분들을 가까이에서 만나왔다"며 "그분들의 삶을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위대한 선물과 동시에 그 소중함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얼마나 큰지 늘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윤택은 MBN 방송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서 문명의 혜택을 등지고 오지에서 살아가는 자연인들의 삶을 소개해오고 있다.

그는 "이번 산불 피해가 얼마나 크고 가슴 아픈 일인지 더욱 실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가꿔온 터전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함께했던 소중한 존재들을 잃은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몇몇 자연인 분들과 통화를 나누며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도 있어 마음이 애타고 불안하기만 하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을 견디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계신 분들께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며 "자연의 회복력처럼, 여러분의 삶도 반드시 다시 피어날 것이다. 함께 힘을 내고, 서로를 응원하며, 다시 푸르른 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사태 사망자는 30명으로 사망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까지 총 70명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