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장기적인 동일 직무로 떨어진 자존감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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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 상담] 업무에 대한 Self motivation 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저는 몇 년 넘게 한 분야 업무를 진행 하다 보니, 일에 대한 새로움이나, 열정이 예전보다 조금 덜 하고, 일의 재미도 덜한 느낌이 있다. 업무적으로 뭔가 Self motivation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방법이 있다면 설명 부탁한다.

많은 직장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겹다’, ‘가기 싫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근한다’는 생각을 한다. 몇 년 한 분야 업무를 지속하면, 자극도 적고 일의 자부심과 성취감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 상황의 질문이지만, 상사가 좋아하는 직원, 성과가 높고 일을 즐기는 직원, 아침에 출근하는 것이 행복한 직원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일을 수행하며 성과를 내는 2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 하나는 문제 원인을 찾고 개선하여 성과를 내는 방법이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이 방법을 기반으로 일을 수행한다. 다른 하나는 바람직한 모습을 그리며 현 수준에서 어떻게든 따라잡는 방식이다. 어느 방식이 일에 대한 자부심, 성장, 즐거움을 더 느끼게 할까?

몇 년 동안 한 분야 업무를 지속하면 어떤 바람직한 모습이 되어야 할까? 일의 4단계를 놓고, 어느 수준의 일을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자.

1단계, 주어진 일을 처리할 수 있다.
2단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매뉴얼을 만들 수 있다.
3단계, 모듈을 만들고 설명을 하고 가르칠 수 있다.
4단계, 이전이 아닌 새로운 내용이나 방식의 일을 창출하고, 진단과 컨설팅을 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일 업무를 했다면, 직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가르치고 진단과 컨설팅 하며, 새 패러다임을 만드는 단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며 지겨워하지 않고, 어떻게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즐기며 성과를 낼까?

첫째, 명확한 목표와 실행 과제의 선정이다. 얻고자 하는 바와 성과를 명확하게 하고, 도전적인 실행 과제와 결과물을 선정한다.

둘째, 상사와의 사전 공유이다. 상사와 매일 아침 ① 당일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와 결과물 ② 일의 더 좋은 프로세스 개선, 하고 싶은 과제 등에 대해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를 나눈다.

셋째,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스스로 IT 기반의 플렛폼 역할을 수행하여,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협업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다.

넷째, 기록, 점검 그리고 활용이다. 자신이 한 일을 기획 및 준비 단계, 실행 단계, 결과 창출 및 활용 단계로 나누어 기록으로 남겨 강의안, 기고, 책, 논문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즐기는 사람이 역량이 더 강화되며 보다 큰 성과를 창출한다. 일의 자부심을 갖고 즐기는 사람은 그냥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차별화된다.

조직장 입장에서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의 큰 방향과 틀, 중점 사항과 마감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면, 이 일을 열심히 실행해 주어진 기일 전에 마무리 하여 결과물을 가져오면 좋다. 하지만, 지시 내린 일만 한다면 어떻겠는가? 스스로 동기부여 되어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직원이 되게 해야 한다. 개선할 점을 찾아 실행해 나가거나, 보다 높은 수준의 일에 도전해야 한다. 자주 자신의 생각을 개략적으로 정리해 제안하거나, 일의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이나 보다 성과를 높이게 하는 방법을 찾아 공유하고 활용하게 한다. 자신이 담당하는 일의 의미를 분명하 알고, 보다 높은 단계의 일을 수행해야 한다.

누가 이끌 것인가?

리더는 조직과 직원의 성장과 성과를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리더는 직원과 역할이 다르며, 직원들이 인정하고 존경하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사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과 성과를 창출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은 바로 직속 상사인 리더이다. 리더는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여 중심을 잡고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갖고 성장 시키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나아가 목표를 중심으로 주 단위의 업무와 역량 실적과 계획,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발표와 면담의 점검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과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 한 직무에 오래 근무한 것이 자랑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지금 어느 수준에서 어떤 성과를 창출하고 있고, 내일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열정이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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