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 작년에만 여의도 3개만큼 더 늘었다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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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5년 지적 통계 공표
개발사업에 국토면적 10년째 증가
전국 산림·농경지 비율 81.3% 달해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에 기초가 되는 2025년 지적 통계를 1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지적통계는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민국의 국토면적은 10만459.9㎢로 조사됐다. 2014년 10만238㎢이었던 국토면적은 지난 10년간 개발사업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엔 인천 경제자유구역 매립준공과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국토 면적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지자체는 경북(1만8428㎢)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강원(1만6830㎢)과 전남(1만2363㎢) 순으로 컸다. 작은 지자체로는 세종시(465㎢)와 광주시(501㎢), 대전시(539㎢)가 꼽혔다.
용도별로 따지면 임야가 국토의 6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답(10.8%)과 전(7.4%)을 합한 산림·농경지 비율은 81.3%에 달했다. 지난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전, 답, 임야 면적은 각각 3.4%, 5.4%, 1.2% 감소했고, 대지와 도로 면적은 각각 16.8%,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6%, 국유지 25.6%, 법인 7.6%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년간 법인소유 공장용지와 대지 면적은 각각 176㎢, 112㎢ 증가하였다. 이는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사업용 토지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야와 농지 면적의 경우도 각각 186㎢,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산림·농업 경영을 위한 사업용 토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토지 관련 정책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