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매각 주도' UBS 재무자문 1위…KB證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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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마켓인사이트 3월 28일 오후 2시 51분
율촌, 법률자문 10년 만에 1위
삼정KPMG, 회계자문 왕좌
KB證, 주식발행·채권발행 석권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은 유일한 조(兆) 단위 ‘빅딜’인 롯데렌탈 거래에 따라 성적이 갈렸다. 롯데렌탈 매각 작업을 주도한 외국계 투자은행(IB) UBS가 재무자문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율촌도 매각 측인 롯데그룹을 도와 법률자문 시장 선두 자리를 꿰찼다. KB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을 동시에 석권하며 발행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치고 나간 율촌, 주춤한 김앤장

삼정KPMG는 7건, 1조1701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해 2위에 올랐다. 모건스탠리와 BDA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가 미국계 반도체기업인 폼팩터와 손잡고 일본 반도체 기판회사인 FICT의 경영권을 951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 각각 인수자문과 매각자문을 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두에 올랐던 삼일PwC는 5건, 6105억원의 거래를 자문해 5위에 머무르며 다소 부진했다.
법률자문 시장에선 율촌이 ‘깜짝’ 선두를 차지했다. 율촌은 8건, 2조8969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롯데렌탈과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거래에서 매각 측을 도왔다. 율촌이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서 분기 기준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3분기 이후 약 10년 만이다.
태평양은 6건, 2조2036억원 규모의 딜을 자문하며 2위에 올랐다. 태평양은 롯데렌탈 거래에서 인수 측인 어피니티를 도왔다. 3위는 광장이 차지했다. 광장은 8건, 1조8062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지난해 독보적 1위를 달린 김앤장은 5위로 떨어지며 주춤했다.
회계자문 시장에선 삼정KPMG가 1위를 꿰찼다. 10건, 5조7057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삼일PwC는 10건, 2조9363억원의 거래를 도와 2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대규모 리파이낸싱 거래를 주선하며 인수금융 시장 선두를 달렸다.
◇KB증권, 발행시장 독보적 존재감
ECM 부문에선 KB증권이 1분기 7건, 4410억원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아 선두로 출발했다. KB증권은 1분기 최대 주식발행 거래인 LG CNS(공모액 1조1994억원)를 다른 증권사와 함께 대표 주관했다. NH투자증권은 5건, 2666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증권 유상증자(1620억원)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했다. 3·4위는 LG CNS 상장을 공동으로 대표 주관한 모건스탠리와 BoA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실적 순위에서는 LG CNS와 SGI서울보증 등 대형 IPO를 주관한 곳들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이 총 4건, 3187억원 규모의 공모를 대표 주관해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모건스탠리·BoA메릴린치(각 1건, 2457억원), 미래에셋증권(6건, 1817억원), 삼성증권(4건, 1346억원) 등의 순이다.
KB증권은 DCM 시장에서도 왕좌를 지켰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대표 주관 부문에서 107건, 7조5912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해 DCM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일반 회사채는 물론 전체 채권 대표 주관에서도 1위에 오르며 모든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쌓았다.
박종관/최석철/배정철/최다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