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코스닥 상승에 베팅…인버스 팔고 레버리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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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앞두고 하락하자개인투자자가 3월 들어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
"바닥 쳤다" 저점 매수 나서
이달 인버스 ETF 540억 매도
레버리지 상품 3800억 사들여

반대로 코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서 이 기간 유출된 자금은 540억원이다.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레버리지 ETF 집중 매수는 코스닥이 결국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날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코스닥시장이 관련 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가 늘면서 유동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한지영 키움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인 수급 노이즈만 일으키는 데 국한될 것”이라며 “지수 혹은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이익과 펀더멘털이 좌우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3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공매도 재개 등 복합적 원인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4일까지만 해도 737.9이던 코스닥지수는 31일 672.85까지 8%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자도 큰 손실을 보고 있다.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이달 들어 16.82% 떨어졌고,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도 16%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인버스 ETF는 8~9%대 이익을 거뒀다. ‘KIWOOM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9.16%,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각각 9.1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