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간 꽃샘추위…평년 기온 '회복'

전국 대부분 건조주의보
< 광화문광장 분수대 가동 > 4월 1일부터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한 봄 날씨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분수대 옆을 지나가고 있다. /최혁 기자
< 광화문광장 분수대 가동 > 4월 1일부터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한 봄 날씨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분수대 옆을 지나가고 있다. /최혁 기자
4월 첫날인 1일 기온이 상승하면서 최근 이어진 꽃샘추위가 크게 누그러질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4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18도로 일교차가 전날 대비 커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이 올라오면서 전국 내륙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지역의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영상 5도 △인천 5도 △강원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4도 △광주 4도 △부산 6도 등이다. 최고 기온은 △서울 영상 16도 △인천 13도 △강릉 15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광주 17도 △부산 15도 등으로 예상된다.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대기도 한층 건조해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충청·경북·경남·광주·대전 등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일 때 발령된다. 소방당국은 또다시 산불이 발화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요일인 2일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 낮부터 수도권과 충남권, 전북 북부부터 시작해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서해 5도 5~10㎜,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 등에서 5㎜ 내외,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전북 북부, 경북 서부 내륙 등에 5㎜ 미만으로 강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1일 오전에 수도권·충남·광주·전북에서 ‘나쁨’, 밤사이 수도권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부는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