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공정위 출신 김치열 변호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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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변호사 시험·행정고시 합격 이력
"공정거래그룹 전문성 강화" 기대
김 변호사는 공인회계사(CPA) 시험과 변호사 시험, 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8년 CPA 자격을 획득한 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삼성 계열사 중심으로 기업 합병과 연결 재무제표, 계열사 출자 회계 처리 감사 등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핵심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기업 지배구조와 회사법 분야에서의 법률적 소양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고, 2014년 변호사 자격까지 땄다. 이듬해에는 행정고시 법무 직렬에도 도전해 합격증을 받았다.
이후에는 공정위에서 기업집단국 내 공시점검과, 지주회사과, 기업집단정책과 등을 거치며 기업집단 관련 조사·정책 관련 업무를 맡아 전문성을 강화했다. 부당내부거래 조사,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제도 운영, 지주회사 정책 업무 등을 도맡았다. 경동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사건에서 약 4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지주회사 제도와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VC) 활성화를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5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화우 공정거래그룹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상오 화우 공정거래그룹장(사법연수원 34기)는 “김 변호사 영입으로 재무 분석, 법률 업무, 행정 쟁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화우 공정거래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