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2조 투입…일자리 19만개 만든다
입력
수정
지면A24
폐업 소상공인 '직장인 전환'부산시가 올해 일자리 19만 개 창출하기에 나선다. 폐업 소상공인의 ‘직장인 전환’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정착을 돕고, 첨단산업 중심 일자리 창출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市 "고용률 67% 달성할 것"
부산시는 ‘2025년 일자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예산 2조1000억원으로 19만2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67.1%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고용시장 변화를 반영해 청년 고용률(15~29세) 46.3%, 여성 고용률(15~64세) 59%, 상용근로자 94만 명 등 세부 달성 목표도 담았다.
우선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 사업을 강화한다. 중년층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 사업도 추진한다. 폐업 소상공인의 고용 전환 촉진 패키지 사업으로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세대를 위한 일자리 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고용 서비스 기능 고도화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방침이다.
지역 기업 혁신 성장을 주도할 ‘부산형 선도(앵커)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지역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보다 315억원 늘어난 89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2033년까지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 전환을 유도하고 금융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해 새로운 산업 육성과 인재 유입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
청년, 여성, 장·노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청년 구직 단계별 맞춤 지원사업인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를 확대해 청년 취업부터 직장 적응, 고용 유지까지 이어지는 일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를 통해 친환경 노인 일자리 사업도 늘리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