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매각 검토 소식에 16%대 '급등'

AK홀딩스 "구체적 내용 확정되지 않아"
애경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사 AK홀딩스가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애경산업은 전일 대비 2360원(16.28%) 오른 1만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6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도 직원 간담회에서 매각 검토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K홀딩스는 이날 애경산업 매각설에 대해 "애경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애경그룹은 1954년 비누, 세제 등을 만드는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를 모태로 두고 있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애경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한 회사다. '케라시스', '2080'이 대표 브랜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