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신작 또 나온다…크래프톤, 3분기 출시 예고

공포 협동·생존 크래프팅 장르
AI 몬스터, AI 생성 배경 등 지원

왼쪽부터 '미메시스'·'스캐빈저 톰' 대표 사진. 사진=크래프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작 게임 2종이 올 3분기에 출시된다.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2일 3분기 출시 예정인 '미메시스', '스케빈저 톰'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신작 2종에는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와 렐루게임즈가 공동 연구로 개발한 AI 기술이 적용된다. 특히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의 게임 AI 기술이 활용하면서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전반의 AI 경쟁력을 강화한 모범 사례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들은 공포 협동 장르의 미메시스와 생존 크래프팅 장르의 스캐빈저 톰이다. 게임 이용자는 미메시스에서 AI 몬스터를, 스캐빈저 톰에서는 AI가 생성하는 게임 배경을 경험할 수 있다.

미메시스는 정체불명의 비로 인해 일부 인간이 타인의 목소리, 행동, 기억까지 복제하는 괴물 '미메시스'로 변이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최대 4인의 협동 팀을 구성해 트램이 멈추지 않도록 자원을 수집하고 협력하면서 위험지역을 탈출해야 한다.

미메시스는 강화 학습과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과 음성을 구현한다. 이용자는 팀원으로 위장한 AI 적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경계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

스캐빈저 톰은 핵폭발 이후 방사능을 피해 인류가 지하벙커에 피신한 세상에서 펼쳐지는 생존 크래프팅 게임이다. 이용자는 자원 고갈 위기에 처한 벙커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정용 로봇 '톰'을 원격 조종해 오염된 지상 세계를 탐사한다. 톰이 수집한 자원은 벙커에서 생존을 이어가기 위한 아이템 제작에 활용된다.

지상의 탐사 환경은 최신 이미지 생성 AI 기술로 생성된다. 이용자에게 새로운 탐사 경험을 통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렐루게임즈는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매년 2개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도큥 루루핑'과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하며 AI 기술 기반 게임 개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신작 2종도 3분기에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사전 출시될 예정이다.

김민정 렐루게임즈 대표는 "이번 신작 2종은 대중적인 장르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출하고자 한 도전적인 시도였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