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되고 의사 소리까지 듣는다'…5060 인기폭발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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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도 취업률 70%"…5060 몰리는 '자격증' 뭔가 봤더니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 현황 발표
5년간 응시인원의 연평균 5.4% 늘어
취득자의 55.9%는 '50대 이상'..."노후대비 자격"
60대 이상 취득자 취업률 69.6%..."젊은층 보다 낫다"

2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식목일을 맞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 국가 자격에 대한 응시 및 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산림 분야 4개 자격(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 △식물보호 분야 2개 국가기술자격(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을 분석한 통계다.

특히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나무병원 및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돼 나무의사가 아니면 수목 진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되면서,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추고자 하는 종사자 및 예비종사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산림 보호법에 따라 산림, 조경, 식물 보호 분야 국가기술자격 취득자가 실무경력을 갖춰야 나무의사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이를 바탕으로 공단은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자격은 50대 이상의 재직 중인 근로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50대 이상 취득자의 취업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 2023년 취득자의 2024년 기준(7월, 고용보험 기준) 취업률을 살펴보면 50대 취득자의 취업률은 48%, 60대 이상은 69.6%로 40대 이하보다 취업률이 되레 더 높았다.
이우영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해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