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 이용객 2년 연속 감소… 전년 대비 31만명 감소

티클라우드CC.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공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2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524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 수를 조사한 결과 4741만 3392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772만2660명에 비해 0.6%인 약 31만명 줄어든 수치다.

국내 골프장 입장객은 2021년 처음 5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이듬해 2022년 5058만338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엔데믹이 본격화된 2023년 4772만2660명으로 감소됐고, 지난해 4741만3392명으로 한번 더 줄어들었다. 그래도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의 4673만6741명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에 운영 중인 6홀 이상 골프장 524개 골프장 가운데 회원제 골프장 153곳에 1531만여명이 입장했고, 비회원제(비회원제+대중형) 371곳은 3211만여명이 이용했다. 전년 대비 회원제 골프장은 이용객이 1.3% 감소했고, 비회원제는 0.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역 골프장 41곳에는 전년 대비 이용객이 7% 줄어들었다. 이어 경남(2.9%), 경기(2.2%), 전남(1.8%)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