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D데이,미국증시 하락출발후 상승 반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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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격 또다시 사상최고치 돌파
1분기 차량판매 감소에 테슬라 하락
개장 직후 1% 하락으로 출발한 S&P500은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분에 0.3%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 나스닥 종합은 1.5% 하락 출발했으나 0.3%로 하락폭을 줄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23을 돌파하여 트레이더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20 수준을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채권과 금 가격이 또다시 올랐다.
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33%를 기록해 올해 최저수준에 도달했다. 채권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주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금 현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트로이 온스당 3,170달러로 전날보다 0.7% 오르면서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TSLA)가 월가 컨센서스를 밑도는 1분기 차량 인도대수 336,681대를 발표하면서 3.1% 하락한 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안 자동차(RIVN) 는 1분기에 월가가 추정한 것과 일치한 8,6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한 후 3.6% 하락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것이다.
대만과 한국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용 칩을 수입하는 엔비디아(NVDA)도 개장 초반 0.9% 하락한 109달러로 하락을 이어갔다.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포함할 지는 불분명하다.
보수 성향의 미디어 회사로 이번주 월요일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뉴스맥스(NMAX)는 첫 날 735% 급등하고 1일 179% 상승했으나 이 날 17%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5시) 백악관에서 미국의 모든 무역파트너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한다. 백악관은 이 관세가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의원들에게 이 관세가 ”상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발표되는 관세는 설정된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오클라호마주 공화당의 케빈 헌 의원의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제시된 관세를 기반으로 각국이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부추기면서 S&P500은 지난 6주동안 5주에 걸쳐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