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재보선…5곳 중 민주당 3곳·조국당 1곳 승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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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2 기초단체장 재보선
5곳 중 3곳 승리
이번 재·보궐선거는 서울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5곳, 부산시교육감 등 전국 23곳에서 실시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천시장 재선거에서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51.86%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무소속 이창재 후보와 민주당 황태성 후보는 각각 26.98%와 17.46%의 표를 얻었다.
거제에서는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56.75%를 득표해 승리했다. 상대였던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38.12%였다. 거제는 2022년 지방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각각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충남 아산에서는 이날 0시35분 현재(개표율 94.30%)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57.97%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2위는 39.49%를 득표한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6.03%의 득표율로,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32.03%)와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7.36%)를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이 작년 10월 자신의 회사 주식과 관련한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자진사퇴한,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자인 이재종 민주당 후보는 48.17%의 득표율로 석패했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선 진보 성향의 김석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현재 97.16%가 개표된 가운데 김 후보의 특효율은 51.33%를 기록하고 있다. 중도·보수 진영에서 증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가 각각 출마해 표가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8곳 중 국민의힘은 4곳(대구 달서, 인천 강화, 충남 당진, 경남 창원마산회원), 민주당은 3곳(대전 유성, 경기 성남분당, 경기 군포)에서 승리했다. 경북 성주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투표 없이 당선됐다.
기초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9곳을 보면 국민의힘은 2곳(경북 고령, 인천 강화), 민주당은 6곳(서울 중랑·마포·동작, 전남 광양·담양, 경남 양산)에서 승리했다. 전남 고흥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