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글로벌 사업 성과 확인 필요해…목표가↓"-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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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1만원→10만원
투자의견 '중립'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국내 사업은 충분히 성장했고, 투자자들은 글로벌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며 "태국 중심의 동남아시아 지역이 주요 타깃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기부경제에 중요하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트래픽(이용자 수)이 의미를 가지려면 광고 부문의 성과가 필요하다"며 "유튜브와 트위치 광고 수익 차이를 감안하면 롱폼 콘텐츠 중심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트위치의 광고 수익은 유튜브의 2% 수준에 불과하다.
SOOP은 최근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를 인수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플레이디와 SOOP의 시너지를 확인하려면 2년 앞서 인수한 씨티티디(CTTD)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씨티티디는 디지털마케팅 에이전시다. 그는 "SOOP은 가격 매력을 갖췄지만, 글로벌 성과가 실적에 반영돼야 밸류에이션 상승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날 것으로 봤다. 매출액 추정치는 11.5% 늘어난 1059억원을 제시했다. 톱100 스트리머의 별풍선 수익은 87%, 플랫폼 수익은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