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에 반도체 세트 수요 타격 불가피"-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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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차용호 연구원은 "현재의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 형성 구간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라며 "레거시(범용) 메모리 수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미국 3월 공급관리연구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로 시장 전망치(49.5)를 밑돌았는데 이는 1~2월의 짧은 풀인(Pull-In)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오늘 미국의 관세 발표에서 반도체가 제외 품목으로 지정됐지만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관세는 면제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세트 조립이 중국·인도·베트남·멕시코 등과 같은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수요 측면에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올 2분기 반도체 가격 반등을 위한 초석은 마련됐다는 게 차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구매업체들의 재고가 수요 개선으로 축소됐고, 가격 상승을 앞두고 저렴하게 재고를 비축하려는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의 고용량 모듈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CSP들도 수출 규제 가능성으로 H20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는 5주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모듈하우스 업체들도 높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을 기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