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고소 카드 꺼냈지만…"안 만나겠다" 김새론 카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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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최근 故 김새론 핸드폰 등 포렌식 마쳐"
메타데이터 확인한 카톡 대화 원본 공개
가세연은 지난 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핸드폰 5대, 노트북 4대, 태블릿도 최근에 찾아 포렌식을 마쳤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엔 김새론이 만 17세였던 2018년 4월 13일 캡처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새론은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오빠가 보고 싶고, 필요할 땐 연락이 잘 되면서 내가 필요할 땐 항상 없다"며 "내가 연락 안 되는데 너무 신경 쓰이고 불편한데 오빠가 노력할 게 아니면 난 더 이상 안 만나겠다고"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김수현 추정 인물은 "이쁘네로 잘 있냐 외출 나왔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김새론은 이에 온라인상에 확산한 김수현 사진을 캡처해 보내기도 했다.
가세연은 메타데이터를 확인했다며 2018년 4월 13일, 5월 16일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카톡과 2017년 4월 10일, 9월 20일 촬영된 김수현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날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지난달 10일 방송 이후 3월 3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김수현에 관한 방송을 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대한 근거를 모두 반박했으나 가세연은 계속해서 조작된 증거와 사진을 토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제시한 각종 근거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반박함으로써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하였다는 주장은 결단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11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새론이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삭제한 사진은 2019년 이후 찍은 것이며, 당시 두 사람은 성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 유족 측 변호사가 공개한 2016년 카톡 대화에 대해서는 "김수현은 2016년에 해당 카톡을 보낸 적이 없다"며 "발신인은 제삼자이거나 조작"이라고 일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