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대 의대 교수 517명 입장문…"학생들 수업 참여하길"

3일 교수 517명 입장문 발표
연대 의대 교수들 "의사 양성 시스템 정상화해야"
서울 신촌 연세대 의대 캠퍼스. 사진=이미경 기자
서울 신촌 연세대 의대 캠퍼스. 사진=이미경 기자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촉구했다. 연대 의대 교수 517명 일동은 3일 '학생 복귀에 대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의 입장'이라는 문서를 통해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학교로 돌아온 이상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말고 수업에 참여해 의과대학 전통을 이어가는 주축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속히 확정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교수들은 "학생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경청할 것을 촉구한다"며 "무리한 증원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학생이 양질의 의학교육을 받을 수 있또록 최대한의 지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수들은 "학사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소통이 충분하지 않아 학생들이 받았을 심리적 부담과 상처를 이해한다"며 "향후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학장단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가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 때문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입장문에는 "연대 의대 교수 일동은 2024년 정부의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으로 학생이 학업의 자리를 떠나게 된 현 상황의 심각함에 우려를 표한다"며 "의사 양성 시스템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을 받기 전에 의대 교육이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