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투자 풍향계] 정책자금 의존도 높아지는 韓 VC… 벤처펀드 결성도 감소

글 김태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심사역
한국 벤처캐피털(VC)의 정책자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책자금만 바라보는 ‘천수답(天水畓, 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상황에서 VC들의 경쟁력 강화는 쉽지 않다. 오히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다만 지역 출자 증가와, 민간자금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지난해 벤처펀드 출자자 가운데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에 신청한 조합 수는 196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민간자금의 벤처펀드 출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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