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협회,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와 협력 간담회 열어

주한 프랑스 대사와도 협력방안 논의
한국수입협회(KOIMA)는 지난 3일 다리오 세사르 셀라야 알바레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다리오 셀라야 대사는 "아르헨티나가 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서 농축산물, 와인, 리튬, 에너지 자원 등의 주요 수출국"이라며 "과학기술, 에너지, 바이오 기술, 원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이 2025년 말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6년부터 아르헨티나의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은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회원사들이 각자의 기업과 주요 취급 품목을 소개하며,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전략과 투자 기회 등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리오 셀라야 대사는 "수입협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수입협회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를 접견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왼쪽)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사진=한국수입협회 제공
베르투 대사는 윤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아 무역과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협회장은 "한-프랑스 간 교역은 오랜 기간 꾸준히 발전해왔으며 수교 14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양국 기업 간 보다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수입박람회(KIF)에 프랑스의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한국 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