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마비될라"…이통3社·네카오, 헌재 앞 탄핵심판 대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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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현장상황반을 운영하고 밝혔다. 광화문과 안국역 인근 등 대규모 집회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15대와 간이기지국 38국소를 설치했다. 통신장애 발생 등 긴급한 필요시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기 위해서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도 통신 장애 상황에 대비하여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했다. SKT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전일부터 기존 장비를 최적화하고 통신을 추가 개통,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하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인파로 인한 이동기지국 등 현장에 배치 통신시설이 마비되는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협력해 기지국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찰 순찰을 강화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용률이 높은 주요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도 선고일에 맞춰 서버 정비에 나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트래픽 가용량을 확보했지만 4일 선고 직후 서버 마비를 겪었다. 네이버는 네이버 카페, 뉴스 검색 등 주요 서비스에 대해 트래픽 가용량을 평상시 대비 3~10배 확보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혼란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및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등 사이버 침해 대비 집중 모니터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